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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ook (미스터북)

위대한 개츠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F. 스콧 피츠제럴드 (주변인의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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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노스다코다 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개츠비는 대단한 야심가로 입신 출세를 꿈꾼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대위로 임관되어 참전하였고, 테일러 기지에 주둔하던 중 교양 있는 상류층 여인 데이지 페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그는 해외로 파병되었고, 종전 후 한시라도 빨리 귀향하려고 했으나 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옥스퍼드로 파견된다. 개츠비가 돌아오지 않아 초조해하던 데이지는 한시바삐 생활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카고 출신의 부호와 결혼하는데.


 

개츠비가 사랑한 그녀, 데이지는 그의 사랑만큼 순수하거나 정열적인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그를 기다릴 만큼의 인내심도, 모든 오해를 풀 만큼의 용기도 없었다.
다만 안락하고 화려한 삶이 필요했을 뿐.
그런 그녀에 비해 사랑을 위해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었던 개츠비는
현대로 말하자면 통속적인 사랑의 비련의 남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의 모든 신념이 너무나 순수했기에
그의 삶은 적어도 한 사람 (소설 속 1인칭 화자인 '닉')에게만은 '위대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이 왜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소설인지 개인적으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내가 읽은 건 '이진' 번역 버전이다)
형용사가 많고 문장이 길어서 술술 읽히지가 않아서 내용을 100% 받아들이고 음미하는 데 꽤 방해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처음 F.스콧 피츠제럴드의 초본이 발견되었을 때 이미
원고의 필체를 제대로 알아보기가 힘든 상태였고 교정쇄에서 여러번 수정이 되는 바람에  
그간 오역본이 전세계에서 거의 30개 버전으로 출판되어 팔려 왔다고 한다.
소설이 나온게 1925년이니 그간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동안 와전, 왜곡된 내용이 좀 많을까.
최근 민음사에서 다시 출간한 '위대한 개츠비'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기획된
결정판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라고 하니
다시 읽어봐야 겠다.
내가 읽은 버전은 '위대한 개츠비'의 전체적 윤곽을 더듬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지 모르나
그의 연정과 닉과의 우정을 깊이 느끼기는 원체 힘들었던 것이다.

..왠지 개츠비는 한번쯤 그래 줘야 할 것 같다.
일평생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오해와 의심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만을 위해 죽음까지 내달려간 사람이지만
그래도 미련스러울 만큼 순수하고 비극적이었던 그의 외로운 삶의 끝이
너무나 외로웠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위해 맹목적으로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숭고하지만 결국 허무한 마지막을 감수하게 된다는 결말은
그 시대 불안하게 빛나는 미래를 염원했던 미국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 한국의 젊은 우리의 고민과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씁쓸함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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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book.kr BlogIcon Mr Book (미스터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위대한 개츠비 의 내용이 그런 내용이었군요 드라마도 하고 자꾸 위대한 개츠비 가 시중에 언급되길래 저 소설이 도대체 뭔 내용인지 했네요 한 남자의 허무한 순애보적 사랑을 다룬 내용이었군요^^*

    2009/06/25 04:41
    • Favicon of http://shinsee.tistory.com BlogIcon shinsee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오히려 변주된 개츠비 작품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어요. 소설이 하도 저명해서 읽어보았는데 역시 현대소설만큼은 그 재미가 못한 느낌이 ^^;

      2009/06/26 01:01
  2. Favicon of http://wearcom.tistory.com BlogIcon wearco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트랙백타고 왔습니다. 100년이 다되어가는 소설인 만큼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개츠비가 그녀를 사랑했던 만큼이 아닐까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 Mr.Book 님이라~ 아이디가 참 마음에 드는걸요~

    2009/07/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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